홈으로  | 즐겨찾기  |  로그인  |  회원가입




치료 및 교육 후기





2014년도 제1회 Case Conference-이향숙 소장님 사례 중심으로 (프리인턴-정진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진원 작성일14-01-15 20:08 조회1,449회 댓글0건

본문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서 처음 접해 본 case conference를 통해 본인이 얻은 것은 생생한 현장감이다.
case conference는 본 센터 소장님의 내담자들 중 한 사례를 두고 인턴 교육생, 치료사 선생님들, 소장님과 함께 자유롭게 회의를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실제 상담 사례를 들여다보고 가설, 치료목표, 치료 계획 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며 치료사 선생님들과
함께 토의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이나 논문, 매스컴을 통해서 배우는 상담기법 및 이론들은 현장의 토대가 되기는 하지만 실제 상담장면과는 괴리가 있고
학부생 수준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4년을 공부하면서 가장 갈증이 났고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그렇다면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내담자와 상담자 간 어떤 소통이 오고가는가, 실제 상담자가 경험하는 상담의 과정과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였는데,
이 부분을 조금씩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또 숙련된 상담자가 내담자로 하여금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상담자는 지지적인 태도로 경청하면서도 내담자에게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해가는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부모의 성장환경이 아이를 양육하는데까지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어린 아이들의 삶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었다. 문제를 보이는 아동을 찾아 전문가가 상담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아동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이었다.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어느 한 사례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법칙이 있었다면 그것은 부모의 변화가 관계의 변화를 낳고 그로 하여금 아동을 스스로 변하게 한다는 점이었다. 어쩌면 프로그램 제목으로 '우리 부모님이 달라졌어요'가 정확한 표현일런지도 모른다.
  아이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마따나 부모의 태도 하나하나 아이들은 보고 모방하며 영향을 받는다. 미래에 부모가 될 본인 역시 묵직한 책임감을 느꼈다. 그리고 부모가 원가족으로부터 나고 자라며 받은 영향이 자녀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 역시 놀라웠다.

  case conference를 하며 절실히 느낀 것은 상담자는 따뜻한 가슴만큼이나 냉철한 머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담자를 온전히 지지해주고 상황을 이해해주되 그로 인하여 내담자가 타성에 젖지 않도록 해야하고, 마음은 공감하되 행동은 공감하지 않는 선에서, 지나치게 감정을 이입하여 내담자의 문제를 분리시키지 못해서도 안되며, 근거 있는 논리로써 내담자들을 자연스럽게 치유해 나가야 한다. 치밀하게 가설을 세우고 치료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기법을 논의하는 과정은 흡사 과학을 하는 듯 했다.

  앞으로의 conference도 기대가 된다. 미리 공부해 알아가는 만큼 배우게 될 점이 분명하니, 컨퍼런스 전에 필요한 책과 연구사례를 더 많이 읽어보고싶다. 이런 기회를 주신 소장님과 센터 치료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센터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를 더 사랑하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감을 마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오시는길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소장: 이향숙, 
사업자번호: 502-95-11673,  개인정보 보호관리자: 이향숙, 
E-mail: kccp5080@gmail.com

전화: 02-511-5080(代),  팩스: 070-4325-4600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JH빌딩 4층,5층)

Copyright(c) KCCP All Rights Reserved. 
hosting by 1004pr

접속자

오늘
799
어제
912
전체
1,4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