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가명) 어머니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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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1-16 15:55 조회1,5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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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후 기
2013년 2월 23일
노 을(가명) 엄마
우선 노을이가 센터에 오면 안정을 느끼고 틱이 좋아질거라는 믿음을 갖게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편으론 너무 의존하게 될까 걱정도 있었지만
스스로의 힘을 키워가는 노을이를 보니 그런 걱정이 약해지더군요.
처음 상담을 받고 저로 인해 틱도 생기고
아이가 힘들어 했다는 걸 알게 되고서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저를 버리려 노력하는데
너무 힘들어 매일 울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반응들은
모두 부모로 인해 생기는 것 같아
조금 지난 후엔 아이의 반응에 맞춰 ‘어떻게 해줘야 옳은걸까?’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지?’를 일부러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좋아지는 아이를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안심되었지만,
그때까지도 솔직히 노을이가 좋아지는게
내가 마음도 몸도 편해지려고 노력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노을이가 점점 스스로 힘이 커지면서
이젠 나를 버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꼭 맞추려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많이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을 표현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스트레스 받는 요인이 있으면 틱이 나타나곤 하지만
앞으로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더 갖게되면 아니면
다른 건강한 방법으로 풀 수있는 요령이 생긴다면
점점 더 좋아질거라 생각하며 지냅니다.
아직도 노을이의 틱이 저에게도 스트레스이지만
저에게도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기다려주며
지켜보는 힘이 생겨 전같이 감정이 격해지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위해 하는 놀이였지만
실제로는 제가 힘을 키우는 상담이 아니었나 싶네요.
추후 상담을 통해서는 노을이가 살아가며 스스로에게 힘들 수 있는 타고난 성향에
대해 코치 받을 수 있어 꼭 틱이 아닌 아이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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