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정복이 눈물 날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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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긍정의힘힘힘 작성일-1-11-30 00:00 조회30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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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안녕하세요.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불안, 내적갈등, 그리고 눈물을 보며 염려가 돼 문의해주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아이가 평소 규칙을 잘 지키고 소심한 면이 있다고 써주셨지만 아이의 기질이나 발달사, 양육환경을 비롯한 현재 아이 주변의 환경적 특성이 어떠한지 알 수 없어서 답변이 충분치 않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아이가 크게 불안해하며 호소하는 내용들을 들어보면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이전에 행동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자기가 나쁜 어린이는 아닌지 질문하고 있는데요. 사실 읽어보면 그 나이 때 아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행동들인데 말이에요.아이가 다소 엄격한 내적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다보니 자꾸만 자기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 같고 나쁜 어린이인 것 같다고 느끼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욕구나 감정들을 아이 내면의 엄격한 목소리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상태, 그래서 아이가 느끼기에는 자기 마음 속에 선과 악이 싸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아이가 왜 이런 엄격한 기준을 내면에 갖게 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름전부터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면 그즈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혹시 평소 가정 내 규범이나 부모님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진 않은지.. 또는 평소 아이가 혼나는 일이 많지는 않은지 양육환경을 한번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기준이 아이들의 내적 기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써주신대로 잘못이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주시면서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보다 온화하게 수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불안이 지속되거나 심화된다면 센터에 방문하셔서 심리치료를 통해 불안을 완화하고 내적 기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아동청소년상담사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