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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사티어 중심 가족의사소통 대화법 강의 후기 (박효진 프리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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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8-01 15:11 조회1,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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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어중심가족의사소통 대화법 강의 후기
 
 
                                            박효진
 
 
 
 
이번 교육은 저번 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지난번 교육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았는데,
 
가 자녀가 없다 보니까 당장은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에는 경험주의 가족치료라고 해서 내가 직접 경험하며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다.각각 부모-자녀 역할을 맡고 서로를 무표정으로 쳐다보는
 
활동이 되게 신선했다. 나는 다른 인턴 선생님이랑 같이 짝을 지어서 했는데
 
선생님이 전혀 내 딸일 리도 없고 나도 부모의 마음을 전혀 느껴 본 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청소년인 자녀가 나를 올려다봤다가
 
내려다 봤다가 하는데, 아이가 나를 무서워하는 것 같다가도 순간은
 
나를 무시하듯이 건방지게 쳐다보고, 아이가 굉장히 불안해하거나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 때 드는 생각은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지?라는 생각이었.
 
나도 사람이고 언제나 평온할 수는 없는 존재인데 나에게 뭘 바라는 거지?라는 생각.
 
아직 22살인 나는 지금 청소년기를 겪고 있을 터인데,
 
내가 엄마 아빠를 바라볼 때 부모님의 마음이 이랬을까?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부모님께 느끼는 감정은 확실히 혼란스러움이기는 하다.
 
나를 아직도 너무 어린애처럼 다룰 때에는 나도 이제 성인인데
 
라는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나에게 집안의 경제 사정 얘기,
 
부부간의 갈등 얘기, 고부 갈등 얘기 등을 털어 놓을 때면
 
나는 그래도 아직 어린 자식인, 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부담스러워!하는 마음이 든다. 나의 이런 혼란스러움이 부모님에게도
 
전달되었던 걸까? 아마 전부는 아니지만 부모님의 마음도
 
내가 민주선생님한테 느꼈던 것 만큼 혼란스러웠으리라 생각한다.
 
학교에서 상담심리학 시간에 여러 가지 이론에 대해 개괄적으로
 
배우기는 했지만 가족상담이론의 경우는 정말로 간단하게만 배우고 지나가서,
 
사티어 경험주의 가족치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었다.
 
이번에 4가지 비일치적인 의사소통 유형을 배우면서 내 가족들은
 
어떤 대처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또 역할극을 통해서
 
직접 경험하니까 훨씬 머릿속에도 잘 남고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역할극도 굉장히 좋았다. 내가 참여해 본 역할극은 똘똘 뭉친, 뒤엉킨, 경계가
 
없는 가족이었다. 체험해보기 전에 생각으로는 그냥, 너무 답답할 것 같다
 
'정도의 단순한 생각이었다. 그런데 직접 체험해보니 훨씬 더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소장님께서 살짝 밀었을 때도 다 같이 우르르 흔들리고, 더 똘똘 뭉쳤더니
 
오히려 더 많이 흔들렸다. 서로의 얼굴도 볼 수 없으니 다른 가족을 챙기거나
 
의지하기는커녕 내 몸 하나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다. 경계가 무너지고
 
침투된 가족의 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각각의 다른 유형에서도
 
부모님들께서 직접 체험해 보시면서 단지 명찰을 하나 달았을 뿐인데도
 
글로만 배울 때에 비해 그렇게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전체적인 소감은, 아직은 아동상담, 청소년 상담, 성인 상담, 가족 상담 등등
 
모두 겉핥기로만 배워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가족상담에 관심이 가고
 
더 배워보고 싶어졌다. 다음 학기에 가족 상담 수업 수강하는데,
 
센터에서 교육받은 경험, 내가 관찰했던 가족 역동들을 십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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