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0. 인턴교육후기_최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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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해미 댓글 0건 조회 1,265회 작성일19-07-20 17:28본문
2019.07.20. 인턴교육후기
최해미
배우고 싶어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 시작했던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의 프리-인턴 과정의 첫날에서,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현재에 오게 된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기대보다도 훨씬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주신 소장님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턴과정의 첫 8개월 동안은 정말 많은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늘 공부하시고 많은 준비로 내담자를 맞이하는 소장님을 보면서 상담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내담자를 보는 깊은 통찰력과 다년간 쌓인 치료적 노하우를 바로 옆에서 바라보며 저 또한 내담자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내담자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사회성집단프로그램 코-리더 참여는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성장하여 세운 목표를 성취해가는 내담자들을 보며 치료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러한 치료효과를 높이는 소장님의 상담과정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큰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성 내담자에 대한 관찰보고서를 작성하고 슈퍼비전을 받을 때에 이론에서 배울 수 있는 심리학적 지식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경험적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내담자를 이해하는 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의 4개월간은 배우고 익히는 것은 물론 ‘느낀다’는 단어가 와 닿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전에 배운 지식들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아픔과 감정을 느끼며 내담자 개개인을 이해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내담자에게 치료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배우며 ‘수련생’에서 ‘치료사’로서 성장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소장님께서도 인턴 개인의 수련단계에 따라 내담자를 보는 시선을 달리할 것을 알려주셨는데, 내담자에게 성장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치료적으로 접근할 것인가를 보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담자에게 필요한 치료프로그램을 함께 계획하고 피드백을 받고 실제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통해 치료사로서의 자세와 역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장님과 함께한 1년간의 수련기간은 상담사로서의 ‘저’로 성장하게 해주었고, 한 개인으로서의 ‘저’를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전공과 지식을 가진 여러 인턴쌤들과 실장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욱 즐겁고 풍부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익살스러운 표현과 함께 친근하게 다가와 거리를 좁혀주시고 지식을 나눠주시고자 하는 소장님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상담센터에서의 인턴경험은 다양하고 풍부한 배움과 깨달음을 주는 기회들이었습니다. 1년간의 경험을 몇 단락의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이 길 위에 서있는 많은 심리학도들이 센터에서 근무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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