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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1 조선일보 美 연구진 "100만명의 아이가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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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47회 작성일13-10-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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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美 연구진 "100만명의 아이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오진"

"1학년 학부모 설문지 보면 우리 교사들도 모두 ADHD…저학년은 시간 갖고 지켜봐야"
경기지역 초등1년 1만212명이 ADHD가 의심된다는데…

각종 청소년 문제와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는 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으로 판정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1학년생이 1만2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8월 25일

"집에서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높이면 엄마가 '얘가 ADHD라서 이런다'고 자꾸 말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더 나빴다." 직장인 김모(가명·29)씨는 아직도 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어머니는 김씨를 병원에 데리고 가려 했지만 김씨가 안 가겠다고 버텼다.

김씨처럼 충동조절과 행동통제가 어렵고 주의력이 유독 부족해 산만한 사람을 'ADHD' 질환이 있다고 한다. ADHD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약자로 집중력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성인에게서도 발견되지만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다. 1980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주의력결핍장애(ADD)로 이름이 붙였고, 1987년 '과잉행동(Hyperactivity)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지금의 ADHD로 이름을 바꿨다.

ADHD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금까지 주를 이뤄왔지만, 아이들에게 ADHD 확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9일 오후 3시 경희대의대 소아정신과 반건호 교수가 한 어린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경기도에서 이번에 실시한 ADHD 전수조사 결과 정신과 전문의 면담이 필요한 학생은 1752명이다. 이렇게 많은 학생이 실제로 ADHD를 겪고 있을까.

늘어가는 ADHD, 깊어가는 부모 고민

ADHD 진단을 받는 아이들의 수는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에서 ADHD로 진료를 받은 19세 이하 인원은 2005년(3만3245명)부터 2009년(6만3532명)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9.2%다.

자신의 아이가 ADHD라는 진단을 받은 학부모 수도 이와 비례해 늘었다. 이들 심정은 어떨까. 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은 1학년 학부모 이모(가명·50)씨 얘기를 들어보자.

학생은 현재 서울 서부교육청 관할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씨는 "오늘도 (제가)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일 때문에 못 갔다. 지금까지 3번 상담받았다"고 말했다. 아이는 따로 받는다.

"'틱장애가 있는 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입학 전에도 그런 기질을 보이긴 했는데 막상 학교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고 1차, 2차 확정을 받을 때 가슴이 너무 떨렸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씨가 가장 걱정하는 건 '다른 사람의 시선'이다. "우리 아이가 ADHD라는 게 다른 엄마들이나 아이들에게 알려져서 아이를 볼 때 편견을 갖고 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원래는 그런 애가 아닌데…."

다른 학부모도 심정은 비슷하다. 서울 성북교육청 관할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어머니 김가영(34)씨는 6월 아들이 ADHD 의심이 된다는 1차 결과를 받았다. 김씨가 말했다.

"1차 조사를 할 때는 체크리스트를 주고 부모에게 해당항목에 표시해서 제출하라고 한다. 그런데 하다 보니 리스트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2차 결과를 받을 때까지 한 달 동안 아이가 ADHD일 수 있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닌지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이 아이는 2차 결과에서 ADHD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이향숙 소장은 "아이가 ADHD 판정을 받고 나서 걱정하며 상담전화를 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그럴 때는 부모의 원초적인 불안을 가라앉히고 아이의 긍정적인 면만 우선적으로 보라고 권유한다"고 말했다.

선생님들도 서로 피해…학교 안의 '외톨이' 우려

그렇다면 ADHD 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떨까.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정모 교사는 "ADHD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한반에 몰리면 안 되기 때문에 교사들이 인원을 고려해서 각 반에 나눠 넣는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학생이 ADHD라는 것을 알면 아무래도 의식 할 수밖에 없고, 반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는 "'우리 반에서 누가 ADHD다'라는 소문이 아이들 사이에 퍼지면 상처를 받기 쉽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행이나 반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고모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나눠줄 ADHD 설문지를 보고 교사들끼리 '이 정도면 우리도 모두 ADHD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

저학년 학생들에겐 ADHD라는 말을 붙이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교사는 "저학년일수록 호기심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장난을 많이 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정신이 산만한 아이라고 해서 ADHD로 지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1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학생이 ADHD 증세를 보였는데 부모가 상처를 받을까 봐 생활지도만 했다. 그 학생이 3학년이 돼서 다시 담임을 맡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약 100만명의 아이가 단지 어리다는 이유 때문에 ADHD로 잘못 진단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토드 엘더 연구진은 8월 중순 "ADHD 아이들의 증상은 가장 어린 나이에 있는 학생들이 보이는 감정적·지적 미성숙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10-17 14:16:38 보도자료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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