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30(화) 케이스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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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미 작성일17-06-10 20:11 조회5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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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컨퍼런스 후기>
발표일 : 2017년 5월 30일
발표자 : 김소향 선생님
작성자 : 인턴 이수미
이번 케이스컨퍼런스는 센터가 증설됨에 따라 소장님을 비롯하여 10여명의 인지, 언어, 놀이치료, 치료놀이, 정서 및 사회성, 감각통합치료의 각 분야의 치료사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되었다.
각 분야의 경력이 10년 이상 된 치료사 선생님들이 센터에 내방하는 아동과 양육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로 치료적인 접근방식에 대해 논의하며 케이스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검사와 치료를 허투루 하지 않으려는 소장님의 운영방식과 더 나은 효과성을 보기 위한 치료사들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소향 선생님의 발표를 시작으로 사례분석이 시작되었다.
사례아동은 불안으로 충동성과 틱 증상을 보이는 초등학생 남자아이였으며, ‘침 바르는 행동’으로 인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육자의 걱정이 앞서 다가오기도 했다. 또한 충동성과 저항이 높은 아동을 40회기 넘은 긴 회기동안 잘 끌어 오신 김소향 선생님을 보며, 어떠한 노력을 하셨을지 머릿속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우선 아동치료에서 가족역동과 양육자의 관찰은 케이스컨퍼런스 때마다 아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사례 또한 MMPI에서 우울과 불안이 높은 양육자의 행동에서 아동과 동일한 행동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무엇이 아동을 강박적인 행동으로 이끌고, 게임밖에 할 수 없었는지.. 양육자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정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세상인 엄마의 역할을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알게 해주었다.
이유 없는 결과가 없듯이.
소장님은 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피드백을 해주셨다.
어떤 때에 틱 증상이 발생하는 지, 그 때의 아동의 마음과 하기 전& 후의 마음까지도 살펴 볼 수 있도록 하며, 무의미한 행동의 반복이 본인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깨닫게 해주는 것이 치료사의 역할임을 알려주셨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알게 해주는 것은 쉬운 것 같아 보이지만, 늘 새로운 케이스를 마주할 때마다 치료에 맞는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케이스컨퍼런스와 집단치료에 참여하며 몸소 느끼고 체험한 일이다.
아동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컨퍼런스가 중반부로 접어 들 때 쯤에는 아동의 행동분석에 따른 치료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담당치료사가 도움 받고 싶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인턴들에게는 궁금증이 폭발되는 시점이기도 하며, 내가 치료사라면 어떠한 치료를 해주어야 할까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소장님의 인지행동치료적인 접근 방법의 예시를 들어 주시며, 아동의 긴장수준을 낮출 수 있는 양육적인 치료법과 왜곡된 인지를 바로 잡고, 강박을 줄일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 알려주셨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놀이 안에 특별한 것이 있고, 그 원리를 알게 되었을 때의 놀라움은 늘 크게 다가왔다. 치료도구의 가치보다 치료원리의 가치가 더 중요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센터가 증설되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아동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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