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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2017.4.4.(화)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희원 작성일17-04-04 14:48 조회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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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신은진 선생님
작성자: 프리 인턴 이희원
 
이번 달에도 케이스 컨퍼런스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내담자 아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지적 장애를 가진 고등학생 남자아이였습니다. 인지 치료와 정서 치료를 병행하는 아이였고, 현재 다니고 있는 센터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오래 동안 치료를 받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치료를 제대로 시작해야했던 시기가 늦었고, 연령대도 적지 않아 오랜 기간을 두고 치료해야하고, 고착되고 둔감화 된 감정과 감각을 힘들게 깨야하는 어려운 케이스의 아이였습니다.
 
아이의 호소 문제는 분노와 공격성이었습니다. 화가 나서 흥분하면 통제가 되지 않고 물건을 던지거나 어머니나 동생을 폭행하는 문제를 보였습니다. 인지 치료에선 상대방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공감력이 부족한 사회 인지적인 부분과 일반적인 의사소통, 반향어를 사용하는 언어적 표현 부분을 중점으로 치료하며 나갔습니다. 치료 과정을 들으면서 새삼 놀랐던 건 일반적으로 우리가 습득하는 감정과 느낌의 언어나 이해가 보통 사람에겐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레 이뤄지지만 누군가에겐 어려운 일이고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사례 발표 내담자 같이 발달 장애의 경우는 감정의 폭이 넓게 세분화되어 있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고, 이걸 인지시켜 주기 위해서는 내담자나 상담자나 생각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담자는 내 자녀를 치료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을 두어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인내심을 가져야겠다는 것 또한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담자 아이가 최근에 한창 사춘기에 이르러서 성적인 것이라든지 본능적인 욕구에 대한 충동성이 제어가 되지 않는 것이 다시 화두로 오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머리로는 안 된다는 걸 잘 인지하고 있지만 그게 행동으로 까진 옮겨지지 못하는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선생님들께서 여러 좋은 의견과 본인들의 경험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걸 보면서 내담자 아이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보게 되고 다른 선생님께서 시도했던 경험으로 아이의 문제에 대안을 적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번 사례 발표도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발달 장애에 대한 이론이나 사례는 글로만 읽은 게 다였는데 오늘 케이스 컨퍼런스를 통해, 상담 선생님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실제적으로 와 닿은 것 같아 더 이해하기 쉬웠고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달뿐만이 아니라 어떤 분야든지 상담자가 되어 문제를 대할 때 세밀한 관찰력을 갖고 인내심과 평정심을 유지하며 치료에 임해야겠다는 자세를 오늘 또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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