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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2017.1.31(화)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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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원 작성일17-02-01 18:49 조회5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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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김호정 선생님
작성자: 프리 인턴 이희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케이스 컨퍼런스는 전문적이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김호정 선생님께서 사례 발표를 해주셨는데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혹은 진행 하면서 그 대상에 대해 정말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디테일 하게 알아가고, 생각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담센터에서 내담자 아이들을 본 것 중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부모님의 권유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찾아오는 아이들이 꽤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김호정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신 케이스는 센터에 오긴 왔지만 본인의 의지로 온 것이 아닌 비자발적인 내담자였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유형의 내담자가 상대하기 어렵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이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 하나하나를 잘 여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담자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진로나 삶의 동기에 대한 열망이 없는 우울 증세를 가진 아이였습니다. 성적은 최하위권이고 올해 인근 고교 진학에 실패하고 통학 3시간이 걸리는 고교에 진학하게 되며 자신의 중학교 생활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온 건 아니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겠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왜 아이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지, 아이가 일말이라도 갖고 있는 관심사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갔고, 한 회기, 한 회기를 거치면서 아이에게 길을 잡아주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삼 놀랐던 건, 아이의 행동의 이유였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 엄마의 지나친 관심에 대한 반작용을 비롯한 가정 내의 서열 위치 등에 대해 관계되어 있는 것을 보며 모든 행동과 결과에는 원인이 반드시 존재하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진로 문제를 탐색하다 가정의 문제까지 언급이 되는 걸 보며 모든 것이 연결고리가 되는구나 라는 것 또한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치료를 진행하셨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그것에 대해 소장님께서 피드백 해주시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시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던 것 같습니다. 우울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는 공감이라는 것부터 단순한 라포 형성을 위해 이야기했던 축구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이가 주로 맡는 포지션을 보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 아이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상이 아우디를 갖는 것이 단순한 바람이라기 보단 아이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점 같이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요인들을 다시 곱씹어 보면서 많은 생각과 그걸 짚어낼 수 있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구나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듣고 읽었던 사례에 대한 발표를 듣고, 그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니 정말 내담자 한 사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점에 감탄했고, 더더욱 상담의 길로 들어서며 정말 배우고 경험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앞으로 더 분발하고, 의욕적으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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