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9 컨퍼런스

2016. 12. 29

 

인지학습치료사 권준희 선생님

 

초2 남아로 주 호소문제는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학교적응, 교우관계문제였다. 문제의 원인을 전반적인 지연으로 보셨다. 지능은 평균수준이나 정보처리속도가 늦어 전반적으로 이해력이 부족하고, 순간적 대응방법 지연 등으로 또래와의 관계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또래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생각하셨다. 1살에린 동생이 훨씬 빠른 발달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로 인해 개개인을 기다려주지 않는 학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툭치고 지나는 아이들에게 나름 쌓여있는 것도 많은 듯했다. 한 두 번의 초기 면접으로 아이의 문제를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정말 숙련됨을 요하는 듯하다.

어찌보면 다 비슷 해보일 수 있는 문제들 - 친구랑 잘 못 지내요, 표현을 안해요 우울해 해요, 등에서 개개인의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고 목표를 잡는 것이 정말 고도의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체적 목표 뿐 아니라 단계별로 소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힘든 작업이라 느꼈다. 아이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말이 어눌해요.’에서 구강구조부터 생각해가며 청각주의력, 내용 이해력 속도 들이기, 사고력늘이기, 상황에 맞는 언어사용하기, 표현늘이기 등 차근차근 우선순위대로 소목표를 잡고 실행하고, 그에 맞는 작업을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 무엇보다 라포를 동기를 부여하여 지속적으로 치료해나갈 수 있는 동기을 주는 치료사님의 전문성에 감탄했다. 또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여러 의견을 주시며 같이 의논하는 점이 인상적이였다.

 

 

 

프리-인턴 권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