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 -김지민(가명) 부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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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01 11:05 조회2,76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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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
2013년 5월에 지민이를 처음 만났을 때 , 부모 -자녀 상호작용 검사에서 엄마랑 전혀 eye contact 이 안되고
힘 없이 서로 따로 놀았던 아이가,
첫 날부터 지민이는 저에게 눈을 마주치면서 웃었습니다. 그 모습에 어머님이 감격해 하시면서 '우리 아이가 자폐가 아니였어'라고 눈물 흘리신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약 2년 6개월 동안, 경북 상주에서 왕복 약 6시간 이상을 한달에 2번을 오면서,
제가 지민이에게 서울 오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을때마다,
지민이는 '서울 와서 선생님 만나는 것이 좋고 , 하나도 안 힘들다'라고 말 했습니다.
저는 지민로 부터 너무 가슴벅찬 감격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만 33개월때 처음만나서 RAD(반응성 애착장애)인 지민이는 지금은 7살이 되었고, 완치가 다 되었고, 유치원에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따로- 같이'를 할 줄 아는 힘이 있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특수한 아이가 아니라, 빛 나는 특별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종결 파티때 지민이는 '소장님은 완전히 내 편이고, 믿는다'라는 말을 했을때, 전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정말 이 일은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명을 살리는 길이구나... 감사했습니다.
'기적'은 아마도 '지민의 변화 의지와 상담에 대한 믿음'이 지금의 모습을 낳게 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 온전히 믿어준 지민이와 부모님께 감사와 축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민이를 믿어준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와 상담을 믿어준 지민이에게도 감사합니다.
지민아~
우리 추후때 또 만나겠지만... 난 너를 너무나 사랑하고 믿는다.
이향숙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