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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향숙 소장 인천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모칼럼 “청소년 자녀의 친구관계를 돕는 방법” (18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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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23 12:29 조회1,5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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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녀의 친구관계를 돕는 방법>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www. kccp. kr) 소장 이향숙
 
 “엄마, 영희가 나를 싫어하나봐. 나를 째려봤어.” “엄마, 친구들이 말하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니깐 조용해.” “엄마, 나는 존재감이 없나봐. 오늘 이동수업시간에 친구들이 나를 안 기다려주고 자기들끼리 가 버렸어.” “엄마, 얘들이 나를 따 시킬까봐 걱정돼서 그냥 쿨 한 척 해.” “엄마. 새 학기가 되는 게 무서워.” “친구들이 내 흉을 보는 것 같아”
 
  부모님들도 처음에 이런 말을 들으면 걱정을 하고 경청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지속적으로 친구에게 신경을 쓰고 눈치를 보면 아이가 답답하고 이해가 되질 않아 속상해집니다. 그러다가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러면 또 다시 죄책감이 몰려옵니다.
 
 왜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십대가 되면 이런 반응을 보일까요?
 
  10대 청소년기의 뇌의 가장 큰 특징은 전두엽의 발달입니다. 전두엽이 덜 발달한 어린이들은 보고 듣는 대로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추상적이고 종합적으로 보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인지능력의 확대에 따라 관심의 폭이 커져서 사회문제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내기도 하고, 세상은 자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타인의 입장을 헤아릴 줄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청소년들의 삶을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게 되고, 심할 정도로 친구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하고, 간단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별것 아닌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성향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엉뚱하게 화를 내거나 괜한 성질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의사우매성’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친구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가 친구관계로 엄마에게 어려움을 얘기한다면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세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이고, 부모가 그동안 아이와 소통을 잘 했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성장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두뇌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을 해 주시던가, 인터넷 사이트를 함께 찾거나 서점을 가서 직접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로 하여금 이 상황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성장기에 겪을 수 있는 정상적인 것임을 알려주면 아이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지속적으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그냥 흘려보내시면 안 됩니다. 청소년기의 친구는 이 변화무쌍한 십대의 시기를 함께 모험하는 동지이자,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전기지의 역할을 합니다. 그 안전기지에 문제가 생겼기에 그때는 엄마가 든든하고 따뜻한 안전기지의 역할을 대신해 주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들을 엄마가 나서서 억지로 만들어 주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는 가능한 이야기지만, 독립이 중요한 시기에 엄마의 그러한 개입은 오히려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역효과가 납니다.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하는 아이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해주어 아이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감정을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감정을 정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아이의 기질과 성격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과정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공감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공감을 해서 아이의 감정이 편안해지면 그때 구체적인 방법들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합니다. 반 아이들 중에서 혼자 다니는 친구가 있다면 기다리기보다 용기를 내어 먼저 다가가보도록 권해봅니다. 십대 아이들은 무표정한 표정도 상대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인사를 하는 것도 좋고, 간단한 간식을 건네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내 아이가 살짝 웃어 주었는데 상대도 동일한 반응을 보이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아이가 흥미를 갖거나 잘 할 수 있는 학교 내 동아리 활동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탐색해 보고 동아리에 가입하도록 권유하여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친구 1명 만들기’ 목표를 달성해봅니다. 그 친구 1명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유독, 친구가 자꾸 자기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면 그 친구를 3일정도만 잘 관찰해보라고 미션을 주세요.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인지하도록 하여 친구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방법을 해 보았는데도 친구관계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상담을 받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본 센터 이향숙 소장님이 인천광역시 청소년상담복자 센터 2018년 5월 21일 "청소년 자녀의 친구관계를 돕는 방법”라는 제목의 칼럽에 전문가 도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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