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숙소장-아시아경제2011.2.23(수)'우리 병아리 학교 가는 날'인터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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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7-02 01:18 조회2,1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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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센터 이향숙소장의 '우리 병아리 학교 가는 날'에 관한 인터뷰 기사가 2월 23일자 아시아경제 신문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우리 병아리 학교가는 날
-홍역주사 꾹 참고
-치카치카 양치하고
-첫발, 엄마 손잡고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초등학교 입학이 일주일 정도 남았다. 새롭게 펼쳐질 낯선 환경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도전이다.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일이 중요하다. 남은 일주일, 마지막으로 체크해봐야 할 건강 포인트를 점검해보자.
◆홍역예방접종 꼭 챙기세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부모들은 아이의 홍역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1월 중순 통지서를 받았을 것이고 예비소집 때 안내 받은 대로 하면 된다. 불가피하게 입학 전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3월중 되도록 빨리 맞아야 한다.
홍역예방접종 주사는 홍역과 볼거리, 풍진 등 3가지(MMR)가 있다. 만 4∼6세가 대상이다. 통상 1차 접종은 12∼15개월 사이에 마친다.
증명서는 접종을 받은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받을 수 있다. 민원24(www.minwon.go.kr)에서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으나 절차가 좀 복잡하다. 해당 병원이 폐업했거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땐 이용할 만하다.
◆주사는 오전에, 목욕은 전날= MMR 외 또래에 살펴야 할 접종이 많으니 학교생활로 바빠지기 전 꼼꼼히 챙겨 맞는 게 좋다(표 참조).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하는 DTaP와 IPV(소아마비) 백신도 추가접종을 4∼6세 사이에 맞아야 한다. 때를 놓쳤다면 입학 전 접종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필수예방접종을 받을 땐 정부가 지원하는 일정 금액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별도 절차는 필요치 않으며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모두 8가지 22회 접종이 해당된다. 전액지원은 아니고 평균 비용의 30% 정도 깎아준다. 비용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방문해 일정과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적지 않게 있으며, 지정된 곳이 아니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는 아이가 열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접종 전날 목욕하는 건 상관없으나 당일은 되도록 시키지 않는 게 좋다.
접종을 오전에 받는 게 좋은데 그래야 부작용이 생겨도 즉각 병원을 찾을 수 있어서다. 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병원에 머무르며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하루 정도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고열이나 경련이 생기면 즉각 병원을 찾고 접종부위에 통증이나 붓기가 심하면 찬 물수건을 대줘야 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치아건강ㆍ시력 체크도 '필수'= 취학을 앞둔 아이들은 젖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이갈이를 겪는다. 젖니가 흔들리지 않는데 영구치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치과를 방문해 적절히 처치해 줘야 한다. 젖니를 제 때 뽑아주지 않으면 영구치 위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금니도 나올 시기이므로 충치 예방을 위해 칫솔질 습관을 잘 들이도록 한다. 정기적 치과 검진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3∼6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시력이 심하게 나쁘거나, 사시나 굴절 이상 등 안과질환이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많은 안과질환은 만 5세 이전에 발견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아이들이 미묘한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입학을 계기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안경을 쓰게 되더라도 익숙해진 상태에서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좀 서두르는 게 낫다.
◆"학교 가기 싫어"…어떻게 설득하나=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비 의료적' 방법으로는 학교를 미리 찾아 산책 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학교생활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이다. 또 엄마가 선생님 역할을 맡아 학교생활을 '예습'하는 것도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이향숙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소장은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는 모든 인간관계 형성의 바탕이므로 그 속에서 학교적응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엄마품을 집착하는 아이도 흔한데 '분리불안' 증세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 혼자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다. 초등학생의 5% 정도가 일정 수준의 분리불안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해결을 위해선 아이에게 신뢰감을 줘야 한다. 학교에 보내는 것이 '너를 떼어 버리기 위한 것이 아님'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실제 입학 후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거나 큰 심리적 동요를 보인다면, 엄마가 등굣길에 동행한다거나 수업에 어느 정도 몰입할 때까지 교실 복도에서 지켜봐 주는 식의 행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가 학교 행사나 '1일 도우미' 등에 적극 참여해 아이가 '분리됐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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