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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만 찾는 아이때문에 너무 속상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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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미 작성일-1-11-30 00:00 조회5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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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이제 8살되는 아들과 4살되는 딸을 둔 직장맘입니다.
시댁과 위아래로 같이 살다가 직장복귀로 다니기 시작하면서 할머니랑 지내는 시간이 많았었어여.
4살부터 얼집 보내려다가 어머니의 걱정어린 말씀에 5살부터 얼집보내기 시작했구요.
주말만 되면 할머니가 아들을 데려가던가 아들이 아빠통해 할머니랑 통화하고 가네여.. 자고오는건 물론이구요.
 
가는것까진 좋았는데 가면 도통 올생각을 안해요.
더 문제인건 어린이집 가던 시기부터 급격히 살이 찌는것과 주말에 데릴러갈적마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주중에는 어린이집 다녀와서 학습지다머다 해서 공부한답시고 안보여주고 주말에는 대신 길지않게 보기로 약속을 했지만
제가 없는곳에서 얼마나 보는지는 알수가 없으니 믿는수밖에여..
어머니도 조금밖에안보여줬다 간식 먹인건 별다른거없이 과일이나 그런거 먹였다고하시니 믿고만 있는데여..
 
지난주에는 할머니랑 안떨어지는아이를 할머니가 달랜다고 돌아오는 금요일에 태권도 끝나는시간에 맞춰 데릴러간다고 약속을 하고는 집에 데리고 왔는데 여지없이 할머니가 데려가셨더라구요. 어제는 일욜이고 하니  집으로 가자는 말에 울컥 울음을 토해내네여.. 누가보면 부모님곁에서 모르는사람이 데려가려고 하는것마냥 매번 분위기가 싸해져요..
 
시댁 윗층에 형님네가 사시는데 그곳엔 사촌형들이 있어서 그들과 지내는것도 좋아하지만 그들도 초등학교 6학년이상되다보니 자주 집을 비우는 상태입니다. 아이가 할머니네서 놀다가 심심하면 형님네가서 형님한테 놀아달라고 한대여.. 이게무슨 상황인지 정말...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수치스러워서 견딜수가없어여....
잠은 집에서 자는거라고 설득도 해보고 다른곳가서 그렇게 방황하는 거 엄마는 너무 속상하다고도 해보고... 당시에는 알겠다고 하지만 또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나봐여... 차라리 집에서 심심해하고 그럼 놀아주거나 그럴텐데 왜 다른곳가서 그러고 방황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여.. 집이라는 개념이 아들에게는 없는건지도 궁금하구여...
 
시댁이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이구요.. 재우고 월요일아침에 얼집으로 바로 데려다주신적도 있지만 이젠 학교도 갈참이고하니
이래서는 안될듯하고해서 바로잡기위해서 안된다고 단호히 얘기했더니 그러네여.. 어머니는 아이들이 그러면 달래서 보낼생각안하고 얼집에 데려다주면 되는데 굳이 애를 울려서 데려갈라고 한다는둥 지랄을 한다는둥 막말까지...
어젠 너무 성질나고 화도 나고해서 남편이랑 한바탕까지 했네여..
 
물건이라면 확 줘버리고싶은 맘까지 생기는 어제였네여.
왜그렇게 애들을 감싸고 돌면서 애들 자존심은 지켜줄려고하면서 그들앞에서 저에게는 그런 막말들을 하시는건지 정말
이해도 안되고 납득도 안되네여.
이사라도 가야할까싶어여...
어찌해야할까여?

댓글목록

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엄마와 할머니가 양육하면서 양육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속상한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번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엄마로서는 더 많이 걱정이 되구요.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잘 해주고 놀아주는 사람을 더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시기에는 놀이가 자신들의 일이니까요.  그러니 할머니네에서 놀다가 심심하면 윗층 형님네에 가서 놀아달라고 하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상황을 엄마로서의 수치심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냥 지금 당장 자신의 몸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을 찾는 것뿐입니다. 자신의 집이 할머니집보다는 규칙이 더 많고 약속을 지켜야 함을 알기에 몸이 더 편한 곳을 찾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규칙이 맞더라도 양육자가 여럿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일관되게 지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 또한 규칙이 옳고 지켜야 함을 알더라도 이를 습관처럼 몸으로 습득하지 못하면 실천하기 어렵구요. 가족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한 상황으로 살펴집니다. 어머니로서는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사도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고 곧 입학이기 때문에 가족내 갈등이 증가되기 쉬울 듯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바른 것만 알려준다고 아이가 따르지는 않습니다. 바른 행동을 몸에 익히기 전까지는 불편한 점이 더 많거든요. 이렇게 해야 맞는 것이라고 가르치기보다는 지금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지도해도 늦지 않습니다. 가르치려다가 아이와 갈등만 생기면 진짜 교육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아이를 잘 지도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하나씩 지도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에서의 아이 생활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린이집에서 규칙이나 선생님 지시에 잘 따르며 또래와도 잘 어울린다면, 규칙을 준수할 수 있는 아이이므로 가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최소화하고 우선 엄마와 놀이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규칙행동은 차츰 증가하면 됩니다. 어린이집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를 토대로 지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규칙 준수가 어렵다면, 지켜야 할 규칙을 최소화시키면서 집과 할머니 집에서도 일관되게 지도해야 합니다. 이때 할머니와 다른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어린이집 교사 평가가 필요하구요.    지금은 아이와 엄마 관계 뿐만 아니라 가족 내 관계에서의 어머니 역할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것 같아 전문적인 상담을 권합니다. 만약 가정에서 우선 노력해보겠다면, 먼저 아이와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입학 후 아이의 학교 생활을 잘 살펴보고, 걱정되는 점이 있으시면 문의 남겨주세요.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치료사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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