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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여아 배변훈련 중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행동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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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이엄마 작성일-1-11-30 00:00 조회89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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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여아의 엄마입니다.
얼마전부터 배변훈련을 할 준비가 된 것 같아 시작을 하였습니다.
(기저귀를 찬 상태에서 오줌이나 똥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하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이제 배변훈련을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심)
 
첫 며칠은 바지에 실수를 하기도 하고
보호자에게 오줌이 마렵다고 하여 유아변기통에 데려다주면
배변을 하는 등 예상대로 진행이 되어갔는데,
 
초기 며칠이 지난 후부터
배변에 대한 과도한 긴장을 하고 (실수할 것에 대한)불안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잘 시간이 가까워오는 저녁/밤이 되면
변기에 앉아 일어나지 않으려 하고 (배변을 마친 뒤에도)
이제 일어나자고 하면 오줌이 더 나올 것 같다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변기에만 앚아 있으려 해서 잠도 안 자려 합니다.
낮시간에 놀다가도 갑자기 '나 코 안 잘 거야' 합니다.
잠을 자면 화장실에 갈 수 없다는 불안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 며칠 울다가 억지로 재우게 되어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2~3시간 늦어질 정도입니다.
억지로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땐 울면서 오줌이 나올 것 같다고
변기로 갑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배변훈련 초기 며칠 이후 선생님한테 안 떨어지려 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더니 그 이후엔 어린이집에 아예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주말동안도 수시로 코 안 잘 거야, 어린이집에 안 갈거야, 말 하고요.
 
집에서는 양육자가 저(엄마)와 남편 외에 하원 후 저녁까지 봐주시는 외할머니인데
배변실수를 한 것을 보고 꾸중을 하거나 놀림같은 장난의 말을 한 경우는 없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그런 일은 없던 것 같습니다.
 
현재 팬티에 전혀 실수하지 않으며,
기저귀를 차고 밤새 잠을 자도 전혀 젖어있지 않습니다.
 
초기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며칠 이후부터는 과도한 긴장으로 잠을 잘 자던 아이가 잠도 안 자려 하고
어린이집도 재밌어하며 다니던 아이가 아예 등원을 거부하니 걱정이 너무 됩니다.
자기 전 엄마아빠와 기분좋게 인사하고, 아침에 깨면 웃으며 인사하던 아이인데
배변의 부담이 얼마나 커서 행동에 변화가 온 것인지 속이 너무 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 글 죄송하지만 참고가 되실까 하여
배변훈련 시작 이후 일 단위의 짧은 기록을 첨부합니다.
 
답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아이가 배변훈련 과정에 많이 긴장하고 이것이 수면문제와 어린이집 등원까지 연결이 되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9개월 만삭의 몸으로 변기에 아기랑 같이 앉아있다가 힘들어서 우셨다는 부분에서 마음대로 안되는 육아의 고충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습니다.아이가 기저귀를 뗀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 조절하고 자율성을 획득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지금 많이 긴장하고 잠자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불안해서 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배변훈련은 아이의 발달상태가 준비되었을 때 즉 최적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훈련에 필요한 것은 1. 요의를 느끼기. 2. 도움구하기 3. 화장실찾기 4. 바지내리기 5. 변기에앉기 6.이완시키기인데 조은이의 경우 요의도 느끼고 도움도 구하고 변기에도 앉지만 이완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요? 만약 이완의 문제라면 변기에 앉아서 이완을 해야지 쉬가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주먹을 쥐고 몸에 힘을 꽉 주었다 주먹을 풀며 힘을 쭉 빼어보는 이완훈련을 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풍선에 물을 담아서 꽉 쥐다가 풀어주면 물이 나오는 것을 보여주어도 좋구요.변기에 계속 앉아있기 힘들다면 아랫도리를 벗은 채 세면대 물을 틀고 물놀이를 하다가 자연스레 바닥에 쉬를 싸게해서 변기가 아니더라도 화장실에서의 성공경험을 자주 갖게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배변에 대한 불안과 긴장을 감소하기 위해 인형을 가지고 놀이해보세요아이의 애착인형을 가지고 변기놀이를 해보시면서"호비배가 빵빵해 호비가 쉬가 마려운가봐""쉬와 응가를 참으면 호비가 배가아파" "변기에 앉으면 힘을 풀어야해" "아이쿠 호비가 너무 쉬가 마려워서 팬티에 쉬했네, 괜찮아 갈아입으면 돼" 젖은 옷은 세탁기에 돌리자 하고 놀아주세요또 이불에 방수패드를 깔아주셔서  스스로 조절이 안되는 밤에 실수해도 괜찮다는대안을 마련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배변과 관련된 동화책을 읽어주어도 도움이 됩니다.아이가 배변에 성공했을 때는 과하다 싶게 칭찬해주시고 박수쳐주셔서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대해 더럽다는 인식보다는 뿌듯하다 시원하다 만족스럽다라고 느끼게 해주세요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아이의 불안과 긴장이 아동의 예민한 기질이나 감각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도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더 문제가 지속되고 심화돤다면내원하셔서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국아동청소년상담센터 언어치료사 원혜미

조은이엄마님의 댓글

조은이엄마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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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이엄마님의 댓글

조은이엄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원혜미 선생님, 세심하고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놀이나 인형을 통한 변기놀이 등을 활용해보려 합니다. 상담글을 올린 이후 지금도 잠을 안 자겠다고 하고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고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밤에 자는 대신 변기통에 앉아 조는 아이에게 안아주겠다고 하면 금방 안기고 곧 잠이 듭니다. 울면서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하지만 가서 우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네요. 사실 이 일 전에는 조은이가 예민한 기질이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못해보았고, 오히려 순하고 원만한 기질을 가졌다 생각했었는데, 제가 못 보았던 다른 측면으로도 넓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쁘실 텐데 죄송하지만, 제가 현재 대처하고 있는 방법이 괜찮은 것인지 한 번 더 여쭤봐도 될까요? 1. 밤에 안 잘 거라며 침대에 가는 것을 거부하고 변기에 앉아 있는 아이를 '그럼 안아줄게'하고서 안아 재운 후 침대에 눕히고 있는데요. 이 방법을 계속 쓰는 게 괜찮을까요? 2. 원래 어린이집에서 점심식사, 낮잠, 오후간식 후 3시 30분 쯤 하원을 하였는데, 낮잠을 강하게 거부하고 어린이집도 거부하여 이번 주부터 점심식사 후 1시에 데려오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도 하시고, 어떤 분은 그래도 원래대로 억지로라도 3시30분까지 있게 해야 장기적으로 좋지 않겠냐 하네요. 어떤 게 나을까요? 다시 한 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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